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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특집 / 전문가 조언

입력
200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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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중앙교육 평가이사 / 수시등록 정시모집전 결정해야정시모집 지원 전에 수시 2학기 등록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 수시2학기에 합격한 대학, 학부의 예상 합격선보다 자신의 수능점수가 5점 이내로 높을 때는 등록하는 것이 좋다.

5점 이상인 경우 정시모집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학부의 전형 요소에 따라 등록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나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경우 이들 분야의 득점정도에 따라 당락이바뀔 수 있다.

교차지원에 따른 유ㆍ불리는 신중히 따져야 한다. 올해처럼 자연계 점수 하락폭이 인문계보다 적을 경우, 원점수 반영대학에서는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있어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반드시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논술 및 면접 구술고사 점수를 예상해 지원수준을 결정해야 하며, 같은 대학이라도 단계별사정 때 다른 전형자료를 활용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반영 영역.가중치 잘따져 지원을

올 수능시험은 점수가 대폭 하락하면서 변별력이 커졌고,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영향력도 커졌다.

이번 대입에서 수능성적의 총점 대신 일부 영역의 점수만 활용하는 대학이 서울대를 비롯해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48개교에 이른다. 총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와 반영하는 각 영역의 점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합격가능성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각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의 성적을 잘 따져서 지원해야 한다.

또 서울대와 고려대 등 47개 대학이 수능의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가중치 적용후의 유ㆍ불리를 꼭 확인해 봐야 한다.

이번 입시에서 인문ㆍ자연계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상당히 늘었고,인문ㆍ자연ㆍ예체능계간의 교차지원 허용대학도 80여 개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 9개 한의과 대학과 25개 의예과가 인문계 수험생의 지원을 허용,인문계 고득점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 / 표준점수 적용땐 자연계에 불리

정시모집에서는 특히 자신의 논술 실력과 수능 영역별 가중치가 부여됐을 때의유ㆍ불리, 학생부에서 특정교과목 선택시 유ㆍ불리, 변환표준점수 등 전형요소를 충분히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원점수가 같아도 변환표준점수는 인문계와 자연계에 따라 서로 다르다. 수리영역은 80점을 기준으로 할 때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표준점수로는 7점, 70점일 때는 6.5점, 60점일 때는 5.5점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인문계 수험생이 자연계 학과로 교차지원할 경우 자연계 학생들은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상대적으로 인문계보다 불리해진다.

올해는 특히 모집 단위의 변화가 커서 학과군별 모집이나 학과단위 모집 전환이 많다. 학과군이나 단과대, 학부모집에 지원할 때는 희망하는 전공분야가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올해 학과 이름을 바꿨거나 신설된 학과에 지원할때는 합격선과 경쟁률이 치솟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실장 /표준점수 활용大 수능外 비중커

올해 입시에서 정시모집의 군이 작년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라군 모집 대학이 적었기 때문에 반드시 지원기회가 많이 줄었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분할모집 대학이 늘어 이를 활용할 만 하다.

1999학년도부터 시행된 표준점수제는 수능시험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에서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 형평성 있는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시행된 것이다. 2001학년도에는 104개교에서 활용했고 올해는 전국 142개 대학이 이를 활용할 방침이어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원점수보다 상대적으로 같은 점수대에 많은 학생이 밀집해있어 원점수를 활용하는 대학보다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수능 이외의 전형요소가 비중이 커진다.

따라서 학생부의 성적이 좋고 논술이나 면접 준비가 잘 돼있다면 원점수를 활용하는 대학보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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