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참가국의 조편성이 확정되면서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그토록 염려했던 경기장과 부대시설들이 큰 차질없이 준비된 것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월드컵조직위원회의 유기적인 협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올림픽 개최 경험과 만만찮은 우리 국력의 소산이며, 이만한 준비를 할 수 있는 나라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가져도 될 것이다.
국민은 우리 팀이 잘 싸워줄 것도 바라지만, 또한 월드컵 경기가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ㆍ미국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어 관광특수와 국제교역 등에서 혜택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혜택도 월드컵이 순조롭고 안전하게 진행되어야 가능하다.
이제 월드컵특수를 위한 준비는 업계의 몫이며, 정부 및 지자체와 조직위원회는 월드컵의 안전개최와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첫째로 유념해야 할 일은 테러로부터 대회를 보호하는 일이다.
동아시아는 상대적으로 국제테러공격의 안전지대이긴 하나, 월드컵은 국제테러를 부를 가능성을 안고 있다.
32개국 관광객 수십만이 몰려오고 또 한일 20개 도시에서 열리는 경기는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관계당국이 미국 CIA 등 관련 외국기관과 협력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아나, 테러예방 및 대테러대책은 모든 첩보와 수단을 강구하여 완벽을 기해야 한다.
또한 테러대책을 위해서는 공동개최국 일본과의 긴밀한 협력체제가 필요하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하고자 한다.
둘째, 훌리건 난동을 포함한 경기장과 주변 치안에 대한 대책에도 빈틈이 없어야 겠다.
다행히 훌리건들이 많은 잉글랜드 독일팀이 일본에서 리그전을 치르게 되어 다행인 듯 하나, 이들 팀들이 모두 16강전 이후부터 한국에서 경기를 치를 수도 있으니 훌리건 대책은 여전히 중요하다.
셋째, 중국관광객에 대한 출입국 관리 대책에도 한치의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 월드컵 기간 중무려 10만명 이상의 중국 응원단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최도시들은 중국인 관광특수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못지 않게 후유증도 예상된다.
바로 관광객을 가장한 불법 입국자 문제는 정부가 신경을 크게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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