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의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가 2일 특검팀의 인적 구성과 사무실 설치에 대한 구상에들어가는 등 수사준비 절차에 착수했다.차 특검은 이날 이번 주 초에 특검보 후보 4명을 선정,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각계의 자문ㆍ추천을 받아 특검법상규정된 16명의 특별수사관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 특검은 “특검보는 수사능력과 인화력을 겸비하고 지역문제 등에서 자유로운 사람을 선발할 것”이라며“그러나 특검보로 임명되면 석달 가까이 변호사 업무를 중단해야 하고 대부분 변호사들로 뽑을 예정인 특별수사관 역시 업무중단 문제가 있어 인선이쉽지 않다”고 말했다.
차 특검은 우선 최소한의 인원으로 특검팀을 발족시킨 뒤 수사도중 부족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며 특검팀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대상 선정과 수사계획 수립, 관련자료 수집 등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 특검은 또 특검 사무실을 가능하면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마련할 방침이며특검팀 구성과 운영 등과 관련해 강원일 전 파업유도의혹사건 특검 등 전임자로부터 조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호 게이트’ 특검 수사는 1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0일께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1차수사기간 60일과 필요한 경우 30일, 15일씩 2차례 수사기간의 연장이 가능해 최장 105일간(3월말까지) 이뤄진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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