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내년도 사업계획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55조원)보다 10% 가량늘린 60조원으로 정했다.내년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의 3조6,000억원 수준에서 유지하되, 투자를정보통신 및 생명과학, 대중국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는 특히 그룹의 미래 주력 분야인 생명과학, 차세대 정보통신 사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비를올해 4,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25%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16조4,000억~16조7,000억원)보다다소 늘어난 17조원으로 잡았다. 올해 합작법인으로 분리된 브라운관 부문 매출(8,000억원)을 제외할 경우 10%가량 증가한 것이다.
설비투자는경기의 불확실성을 감안, 올해(8,000억원)보다 10% 가량 줄어든 7,026억원으로 낮춰 잡았고 연구개발 투자비는 20% 가량 늘어난 1조2,000억원으로잠정 확정했다. LG전자측은 “디지털 TV와 벽걸이(PDP)TV, 이동단말기 분야에자원을 집중 투입, 사업화 기반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4조7,464억원)보다 5~10% 증가한4조9,837~5조2,210억원대로 잡고 있다.
이번 주 중 사업계획을 확정할 삼성전자는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 예상실적보다조금 늘려 잡을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매출이 당초 37조원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내년에는반도체경기 회복과 휴대폰 판매의 지속적 증가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도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4조5,992억원)보다 1조5,000억원가량 줄어든 3조516억원, 연구개발비는 당초 매출액의 6%에서 7~8%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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