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일 교원 정년 단축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상주 청와대 비서실장의 학자 시절 논문을공개, 교원 정년 연장안 처리에 반대하는 여권에 일격을 가했다.권철현 대변인이 공개한 논문은 이 실장이 지난해 4월 공동 편찬한 ‘학교가 무너지면 미래는없다’는 저서에 그가 직접 쓴 ‘무리하게 밀어붙인 교육개혁’이라는 제목의 글.
이 실장은 논문에서 “교원정년 단축 정책은 나이 많은 교원들은 무능하고나태하고 반개혁적이며 높은 봉급만 주어야 하는 ‘무용지물’이며 ‘개혁의 걸림돌’이라는 시각과 고령교사는 어린 학생들을 지도할 수 없는 ‘기피인물’이라는시각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략)…위정자가 그간 말끝마다 교원이 국가경제 발전의 일등공신으로 치켜세우고 교원우대를 약속하던것을 상기하기에 이르면 교원정년 단축에 대한 불만이 그만 분노로 폭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교육계의 최고 전문가인 이 실장 스스로가 정부의 이런 행태에 제동을 걸어야 할 것으로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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