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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집주변 공사장 소음항의에 구청선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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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집주변 공사장 소음항의에 구청선 '모르는 일'

입력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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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집 주변에 건축 공사가 시작됐다. 그저 빌라 한 동을 짓겠거니 생각하고 시끄럽고 번거롭더라도 불편을 참았다.그런데 지난 일요일 오후부터 너무 시끄러워 공사 현장을 나가 보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건축 현장이 다섯 군데로 늘어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저녁 8시가 되어도 레미콘 차량이 굉음을 내며 공사를 하는 것이었다.

공사 내역을 알아보니 각각 다른 회사와 개인이 제각기 신축하는 건물들이었다.

주민들은 비슷한 장소에 어떻게 동시에 5건의 공사 허가를 내주어 주민들의 생활권을 침해하는지를 항의하기 위해 구청을 찾아갔다.

하지만구청 담당 공무원은 “판사를 불러오든, 기자를 불러오든 맘대로 하라. 우리는 모르는 일이니까”라며 큰 소리를 쳤다.

주민들의 성명이 담긴 민원을 접수도 못해보고 구청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주민편의는 아랑곳 않고 한 장소에 여러 건의 건축을 동시에 허가한 것 자체가 졸속행정이라 여겼는데 이에 대한 민원까지 ‘맘대로 하라’는 식의 대접을 받고 나니 기분 나쁜 것을 떠나 우리권리를 어디서 찾아야만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 이우재ㆍ인천 남구 주안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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