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월드컵 본선조추첨이 끝나자 마자 미디어센터 맞은 편에 설치된 믹스트 존(mixed zoneㆍ관계자와 취재진이 만나는 장소)에는 24명의 임시 풀기자단이 분주히 움직였다.통역대학원, 해외동포, 아리랑TV 기자 등 24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각국 기자들이 동시에 여러 감독을 인터뷰할 수 없고 스페인어, 불어 등에 대해서는 상당수 기자들이 애를 먹는 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투입됐다.
이들은 믹스트 존이 열리자 마자 감독들에 달려가 대화내용을 취재, 수시로 한국어와 영어로 번역해 냈다.
당초 조직위는 이들의 통역이 몇시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들은 40분만에 통역을 마무리, 핵심내용을 간추려 배포하는 기동성을 보였다.
지난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 때 믹스트존에 기자들이 몰리면서 생긴 혼란을 막기 위해 '아르바이트 풀기자단'을 구상했던 조직위는 문제점을 보완,내년 대회 때 요긴하게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부산=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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