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본선에서도 여러 인연이 얽힌 팀들이 격돌하게 됐다. ‘죽음의 조’인 F조의 잉글랜드는 톱시드 아르헨티나와 다시 맞붙는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으로 앙숙이 된 두 나라는 4년만에 86멕시코월드컵 준결승서 맞붙었다. 당시 마라도나는 헤딩할 때 손으로 골을 넣어 2_1의 승리를 이끌고 ‘신의 손’이란 별명을 얻었다.잉글랜드는 98년 대회에서도 16강에서 격돌, 2_2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패해 이번에 두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다. 잉글랜드는 또 에릭손 감독의 모국인 스웨덴과 맞붙는 데 공교롭게도 지난 3년간 스웨덴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역시 죽음의 조중 하나로 꼽히는 A조의 프랑스는 과거 식민지였던 세네갈과 대결한다. 세네갈은 특히 주전선수 대부분이 프랑스에서 뛰고 있어 서로 잘 알고 있는 상대끼리 맞붙는 셈. 같은 조의 덴마크는 98년 대회에서 프랑스에 패해 예선 탈락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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