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감소 폭이 다소 줄어 수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반도체 수출가격과 컴퓨터 물량 등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고,미국이외의 주력시장에서 회복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단기간 내에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산업자원부가 1일 잠정 집계한 11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25억4,200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달(149억8,900만달러)보다 16.3%감소했다.이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지난 7월(-21.1%)이후 -20%대를 맴돌던 것에 비하면 감소 폭이 현저히 줄었다.
특히 대미 수출의 경우 7월 이후 -25%대에서 지난 달에는 -12.1%로 회복돼 미국 테러사태의 쇼크가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가 34%의 높은 수출신장률을 기록했고,자동차(10월 -12.1%)와 가전제품(-16.4%)역시 각각 1%,2%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또 지역별로도 소비심리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을 제외하면 일본(-24.9%) 유럽연합(EU·-24.5%)중국(-11.8%)등 대부분 주력시장에서 부진했다.
수입의 경우 115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141억6,000만달러)에 비해 18.3%가 감소했다.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 6월의 12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9억6,700만달러 흑자를 내,올들어 총 90억3,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산자부 김칠두 무역투자실장은 "미국등 선진국들의 연초 봄 세일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연간 100억달러 이상 흑자가 기대된다"며 "다만 수출 증가율의 플러스 반전은 내년 2분기 전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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