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일부터 보름간 대한생명에 대한 강도 높은 종합검사에 착수키로 했다.이번 검사는 경영실태 및 업무 전반에 대한 평가를 위한 종합검사이긴 하나 최근 시중에 나도는 대생과 관련된 각종 악성 루머에 대한확인작업까지 하는 특별검사 성격을 띄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30일 “시중에 현 경영진에대한 각종 비리와 리베이트 수수 의혹, 정치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소문이 강하게 나돌고 있고 일부 국회의원도 이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강도 높은 종합검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999년 최순영(崔淳永) 전 회장이 검찰에 구속된 이후이강환(李康煥)회장이 경영을 맡았으나 조직 내부에 전ㆍ현 회장의 계파가 나뉘어 서로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조5,500억원의공적자금을 지원 받은 대생에서 이 같은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면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것”이라며 “특히 매각을 앞둔 시점에서 회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에 자꾸 퍼지면 가격협상에 악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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