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무성장관은 30일 올들어 잇따라 발생한 공금유용 비리사건과 관련, 328명의 외무성직원에 대해 인사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나카 장관이 이번 직원들에 대해 내린 인사처분 규모는 외무성 발족 이후 최대이다.다나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995년부터 지난 7월까지 외무성이국제행사 비용을 빙자해 호텔비 등을 부풀리기식으로 청구해 모아놓은 외무성 비자금 규모가 2억228만엔에 달한다”며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무성 각 부서는 이같은 비자금을 이용해 해외 파견직원들의 송별회 등에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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