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조냐, 죽음의 조냐.’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16강 진출의 운명을 결정할 본선 조추첨식이 12월1일 오후7시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다.
젠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조추첨식은 16강진출 가능성은 물론 우승 행로까지 좌우하는 행사이다.
추첨자 13명의 손길 하나에 대진상대 및 경기일정이 결정돼 전세계 10억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조추첨식을 하루 앞둔 30일 FIFA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월드컵 우승국의 차기대회 자동진출권을 2002년 월드컵을 끝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월드컵 우승국의 차기대회 자동진출권은 1930년 1회대회부터 적용돼 온 관례여서 이번 결정은 FIFA 70년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변화로 해석된다.제플 블래터 FIFA회장은 "월드컵은 전 대회 우승국이 자동출전권을 얻는 유일한 국제대회이며 이를 폐지한 까닭은 각 대륙연맹에 출전권을 한장 더 주기 위한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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