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의 필립 리커 부대변인은 29일 미국이 대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생화학무기에 대한 사찰을 요구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사찰을 요구한 대량살상무기(WMD)의 범주에 생화학무기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어떤 무기프로그램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커 부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이 강조한것은 대량 살상무기 개발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면서 “바로 그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우리는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리커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테러그룹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같은 차원에서 북한의 테러 지원행위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해 미국의 대(對) 북한 공격설을 완곡히 부인했다.
그는 또 방미 중인 아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부 장관이 최근 일부언론에 보도된 북한미사일 구매설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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