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인 96%지역 한인시장 탄생

백인이 전체주민의 96% 이상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코테마데라시(市) 시장에 한인 양진석(60)씨가 선출됐다. 북가주 지역에서 한인 시장은 처음이다.1999년 11월 임기 4년의 시의원에 당선된 후 이듬해 11월 부시장에 선출된 양씨는 28일 자신을 포함한 5명의 시의원 구두표결 결과 만장일치로 시장에 뽑혀 향후 1년간 시정을 이끌게 됐다.

시의원들은 매년 임기1년의 시장을 호선한다.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양씨는 65년 미 콜로라도주로 이민왔으며 11년동안 주 청소년보호감찰관을 지내고 주한미군에서도 11년간 근무했다.

그는 87년부터 코테마데라에서 생선요리 전문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노인들의 모임을 지원하고 태권도 7단으로서 주민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왔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인근의 코테마데라는 인구 1만명의 전원도시로 가구당소득이 연간 6만달러로 미국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