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양이 울산모비스를 제물로 3연패를 탈출하며 7일만에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서울SK는 전주KCC를 7연패에 빠트리며 6승째를 챙겨 승률 5할대에 올라섰다.동양은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특급 루키 김승현(15점,11어시스트,7가로채기)의 원활한 볼 배급과 김병철(21점, 3점슛 5개)의 외곽포가 고비마다 터져 모비스를 96-76으로 꺾고 8승4패를 기록, 인천SK빅스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승부는 3쿼터 초반 동양쪽으로 기울었다. 46-39로 앞선채 3쿼터를 맞은 동양은 전반까지 무득점에 그친 김병철이 3점포 3개를 적중시키며 13점을 올렸고, 식스맨 박재일 마저득점에 가세하면서 3분여를 남겨놓고 70-45로 멀찌감치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비스는 강동희가 3점포 4개를 성공시키면서 22점(12어시스트)을 기록했지만 리바운드의 열세와 외곽포의 부진으로 완패했다. 모비스는 5승7패로 9위로 떨어졌다.
잠실경기서는 서울SK가 최하위전주KCC를 106-95로 물리치고 6승6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서울SK는 서장훈(27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이상민이 29점(3점슛 5개)을 올리며 분전한 KCC를 7연패에 빠트렸다.
KCC는 대타 용병 크리스 화이트(17점,9리바운드)가 재키 존스의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한데다 71-75로 맞은 4쿼터서 3점슛 7개를 던졌으나 모두 림을 빗나가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KCC의 7연패는 옛 대전현대시절 팀최다연패기록과 타이다. KCC는 2승10패.
여동은기자
deyuh@hk.co.kr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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