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인근의 해병대 전진기지 외에 임시 기지를 추가로 설치하고 해병대 이외의 다른 부대도 파병할 계획이라고 국방부 관리들이 28일 밝혔다.토미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도 “전쟁진행과정에 따라 칸다하르 외에도 전진기지가 설치될 수 있다”며 “미국은 알 카에다 지도부를 와해 시키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스 장군은 또 해병대가 칸다하르 남부 지역 사막의 임시 활주로에 건설한 전진 기지에 추가 병력을 파견, 현재 750~800명이 주둔 중이며최고 900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지는 ‘리노’ 로 명명됐으며, 해병 대원들은 칸다하르와 아프간 주요 도시는 물론 이란과 파키스탄과연결되는 길목마다 검문소를 설치, 탈레반의 퇴각로를 차단할 계획이다.
미국은 또 북부 마자르-이-샤리프인근 지역에 우즈베키스탄 공군 기지에서 대기중인 제10 산악사단 소속 병력 20여명을 신속 대응군으로 파견했으며, 24시간 내 추가 파병할 계획이다.
한편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는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탈레반 병사들에게 현 위치를 사수하고 끝까지 저항할 것을 지시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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