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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이라크 확전說' 각국 비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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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이라크 확전說' 각국 비난 확산

입력
200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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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확전설에 대한 반대와 비난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불가리아를 방문중인 알렝 리샤르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28일 “알 카에다조직이 다른 국가와 연계돼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라크나 여타 국가에 대한 군사공격은 불필요하다” 고 밝혔다.

제프 훈 영국 국방부 장관,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부 장관도 이날 의회에서 “이라크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없으며, 모든 유럽국가들은 충돌의 확대를 대단히회의적으로 볼 것” 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특히 영국 국방부의 반응은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에 대한 경고를 지지한다는 토니 블레어총리의 발언과 대조되는 것이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역시 중동의 새로운 공격대상 논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슬람권은 미국 매파들의 주장에 대해 거친 비난 성명을 쏟아냈다. 파루크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아프간에 이어 다른 아랍국가를 공격하는 것은 “치명적 잘못” 을 저지르는 것이 될 것이라며 “아랍국가에 대한어떠한 위협이나 공격을 배격한다” 고 경고했다.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도 “사담 후세인 정권을 공습할 경우 아랍국들의 대미 공조가 종말을고할 것” 이라며 “그럴 경우 이스라엘_팔레스타인 분쟁과 맞물려 이 지역이 전쟁의 도가니로 빠질 것” 이라고 밝혔다.

요르단도 이날 성명을 통해“이라크 공습은 매우 위험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것” 이라고 밝혔다.

/런던ㆍ베를린ㆍ카이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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