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스티브 애플턴 회장이 최근 극비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이닉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9일 “지난주 애플턴 회장이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하이닉스 박종섭 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측은 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방안에 대해 의견을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제휴 또는 합병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 다른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 합병, 설비 매각 등 다각도의 방안을 놓고 면밀히 검토중”이라며 “업계의 재편구도에 따라 처리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아직 초보적인 접근 단계임을 시사했다.
한편 애플턴 회장은 최근 미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마이크론 정기 주총에서 “현재 상황이 어려운 반도체 회사들이 변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회가 올 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제휴 및 합병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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