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내년부터 미국 상용트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현대차는 29일 미국 디트로이트와 국내에서 동시에 발표한 성명에서 “내년 3월 미 현지법인을 설립, 3.5톤 경트럭과 5톤 중트럭을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고 2004년부터는 다임러크라아슬러와 공동 개발한 상용차 엔진을 탑재한 상용트럭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1998년부터 미 베링사를 통해 트럭부품을 조립해 간접 판매해왔으나 베링사가 경영난으로 올 6월 문을 닫게돼 현지 법인을 설립, 직접 판매키로 했다”며 “완성차 판매와 함께 부품, A/S 및 보증서비스도 제공, 미국 상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까지 총 2,640대의 중대형 트럭을 간접 판매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도 미국 시장 수출을 올해 목표(32만대)보다 15% 늘린 37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 핀바 오닐 사장은 최근 “미국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세는 지속돼 올해 사업목표인 32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 목표치보다 15%이상 늘어난 37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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