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홍씨 수뢰 포착

‘진승현(陳承鉉)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29일 김재환(金在桓) 전 MCI코리아 회장이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1억5,000만원에 대한 수표추적 결과, 수표 중 일부가 정성홍(丁聖弘) 전 국정원 과장의 주변인들에 의해 사용된 혐의를 포착, 이번 주 중 정 전 과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수표 배서인들을 불러 정 전 과장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 중이며 상당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0만원 권 수표 1억5,000만원의 사용처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며 “정 전 과장과 관련됐을 것으로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어 정씨를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전직 검찰직원 김삼영(金三寧)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이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을 만났을 때 김씨가 동행했다는 진술을 확보, 김 의원을 금명간 소환키로 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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