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시험이 끝나 수능 관련 프로그램이 줄어든 EBS가 3일부터 눈길을 끌만한 기획시리즈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기획시리즈 ‘영원한 스승, 퇴계’(월~목오후 10시50분)는 올해 탄신 500주년을 맞은 퇴계 이황의 삶과 사상을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안동대학교 국학부 윤천근 교수의 강의로 12월 한달간 진행된다.
정윤환 PD는 “500년간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나 다름없었던 퇴계의 삶과 사상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를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절대 진리와 절대 실천을 양 축으로 전개된 실천철학으로서 퇴계의 사상에 중점을 둘 예정.
‘스승 되기와 스승 모시기’ ‘낮추어서 높이서는 비밀, 아름다운 사람 이황’ 등에서 스스로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퇴계의 실천철학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영화탄생 100년을 기념하며 미국영화연구소(AFI)가 1998년 제작한 10부작 다큐멘터리 ‘영화사 100년, 100대 영화’(월~금 오후 11시30분)는 세계영화사의 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획으로 미국 영화계 종사자들이 선정한 할리우드 대표작 100편의 사회적 의미를 회고한다.
‘재즈 싱어’(1927)부터 ‘파고’(1996)까지 할리우드대표작들이 ‘위대한 영웅’ ‘필름 느와르와 범죄영화’ ‘가족의 초상’ ‘끝없는 도전’ ‘판타지의 세계’등 10개의 범주로 나뉘어 소개된다.
마이클케인, 제레미 아이언스, 리암 니슨,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유명 배우들이 해설자로 등장한다. 강민화 PD는 “영화 마니아뿐 아니라 영화의 초보자들도 영화를 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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