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동맹은 28일 북부 마자르-이-샤리프 인근 칼라이 장히 수용소의외국인 용병 포로폭동을 4일만에 진압했다고 밝혔다.미군의 공습과 미ㆍ영 특수부대까지 가세한 진압 과정에서 450명의 포로들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동맹 압둘 아티프 사령관은 이날 “최후까지저항하던 포로들을 아침에 완전 진압했다”며 “그 동안 투항을 거부한 450명의 포로들이 사살됐다”고말했다.
앞서 미군의 아프간 전쟁을 지휘하는 토미 프랭크스 중부군사령관은 전날 30~40명의 포로들이 수용소에서버티고 있다고 말해 진압 작전 종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포로 몰살’이라는 비난에도불구하고 폭동 진압을 위해 AC-130기 등을 동원해 수용소를 집중 공습했다.
한편 인권 감시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27일 “긴급조사를 통해 포로 수용 및 처리의 허점, 폭동 진압을 위한 북부동맹군, 미국군, 영국군의 개별 대응조치 상황 등을포함한 사건 원인을 밝혀야 한다”며 수용소 사태에 대한 긴급 조사를 촉구했다.
앰네스티는이 조사를 토대로 그와 유사한 무질서 상태와 인명 손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칼라이 장히ㆍ런던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