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여성조각가인 김정숙(金貞淑ㆍ1917~1991)의 유작 70여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다.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28일 “아들인김인회 연세대 교수 등 유가족이 ‘자라나는 날개’ 등 가족 소장품 70여 점을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문서를최근 전달해왔다”고 공개하고 “수십 억 원 대의 미술품을 기증키로 한 것은 재화적 가치가 문화적 가치보다 우선시되는현실에서 매우 신선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서울시립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에도 1~8점의 조각품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증은 1990년대 이후 미술가 유족에 의한 첫 대량 기증사례로 꼽힌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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