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본부 곧 압수수색…北日관계 악화될듯도쿄(東京)경시청은 28일 오후 조총련 중앙본부 강영관(康永官)중앙상임위원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일본 경찰은 또 강위원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조총련 중앙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중앙고위간부에 대한 구속과 본부 압수수색은 모두 조총련 창립이래 처음 있는 일이어서 북일관계 악화와 조총련 조직의 동요 등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경찰은 이와함께 조사기피 혐의로 구속된 정경생(鄭京生) 전 이사장 등 조긴도쿄(朝銀東京)신용조합 간부 4명에 대해서도 횡령혐의를 추가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위원은 조총련 재정국장 시절 정 전 이사장과 공모해 20여개의 차명계좌를개설, 조긴도쿄가 이 계좌에 융자 및 이자 상환을 위한 융자를 거듭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1994부터 99년까지 약 8억엔을 조총련으로 끌어 간횡령 혐의이다.
그는 차명계좌를 관리하면서 조긴 신용조합측에 부정 융자를 반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이미 문제의 차명계좌에서 조총련 운영자금이 인출된 증거를 확보했으며 앞으로자금의 흐름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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