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모두 11% 감소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장은 28일 “올해 전반적인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ㆍ기계ㆍ선박ㆍ휴대폰 등의 호조로 무역흑자가 연초 전망치보다 많은 102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회장은 무역의 날(30일)을 앞두고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경제의 동반 둔화와 정보기술산업 침체로 올해 수출과 수입 모두 11% 감소할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시장개척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고 경기 회복도 멀지 않은 만큼 내년 무역환경은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중국이 한국의 중요한 교역파트너이면서 동시에 해외시장에서 무서운 경쟁상대로 떠올랐다“고 지적하고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모두 중국에 투자하는 것과는 달리 무조건 머리에 ‘빨간 띠’부터 두르는 우리의 노사문화와 갖가지 기업 규제로는 외국기업들의 국내 투자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인 경제 블록화 추세에 맞춰 한ㆍ중ㆍ일 자유무역지대(FTA) 창설과 그에 따른 정부 및 기업ㆍ경제단체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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