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4개 정파 대표들은 28일 독일 본 인근 페터스베르크 호텔에서 라크다르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담당 특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틀째 회의를 열고, 임시 과도정부 구성의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정파 대표들은 27일 첫 회의에서 우선 내년 3월로 예정된 ‘로야지르가’(부족장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국정을 이끌 임시 과도정부를 구성키로 하고, 향후 3~5일안에 이에 관한 절충안을 마련키로 하는 등 이번 회의의 목적과 일정에 대해 합의했다. 이들은 특히 자히르 샤 전 국왕을 명목상의 국가원수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임스 더빈스 미국 아프간 담당 특사는 이날 정파 대표들과 비공식 협의를 가진후 “북부 동맹을 비롯한 4개 정파 모두 샤 전 국왕이 국가 통합을 위한 구심점으로, 과도정부의명목상 수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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