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인생을 건다.’세계 최고의 무대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기 위한 프로 지망생 167명이 29일(한국시간)부터 엿새 동안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베어 레이크스CC(파72)에서 10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2002 퀄리파잉스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동 35위 안에 들어야 내년도 PGA 투어 참가자격을 얻고 톱50 까지는 2부투어인 바이닷컴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이색 골퍼들도 필드로 나선 가운데‘17세신동’ 타이 타이런의 인기가 가장 높다. 3월 초 전초전인 혼다클래식에서 컷오프를 통과한 데 자신감을 얻은 타이런은 여름에 프로전향을 결심했다. 18세 때최연소 호주오픈을 제패한 애런 브래들리(20ㆍ호주), 전 전미대학선수권(NCAA) 우승자 루크 도날드(24ㆍ영국), 12세 때 심장이식수술을 받았던에릭 콤프턴(23ㆍ미국) 등과 함께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이와 달리 이미 미 PGA 투어우승 경력을 지닌 40세 이상의 베테랑 골퍼 15명도 Q_스쿨을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또 2년 전 마지막 라운드를 끝낸 뒤 스코어카드에 오기,1타차로 고배를 마셨던 잭슨 브리그먼은 명예회복에 나선다. 16세 때 아버지 잭 니클로스와 함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표지모델을 장식한 게리 니클로스도 최근 3년 동안의 2부 투어 생활을 끝맺기 위해 재도전한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