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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SBS, 삼성에 1점차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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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SBS, 삼성에 1점차 신승

입력
2001.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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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SBS가 선두 진입을 노리던 서울 삼성을 꺾고 공동4위로 뛰어올랐다.SBS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서울삼성과의 경기에서 더블 더블의 활약을 보인 용병 안드레 페리(26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서울 삼성을 76_75 한점차로 꺾고 6승(6패)를 올리며 5할대 승률에 진입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선두 진입을 노리던 삼성은 SBS에 일격을 당하며 7승 5패로 대구 동양에 반게임차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양팀 득점 151점은 올시즌 최소 득점 타이.

1쿼터 SBS 가 무려 4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삼성이 속공과 우지원의 외곽포로 7점차의 리드를 잡자 2쿼터에서는 SBS가 삼성이 범한 6개의 턴오버를 퍼넬 페리의 골밑 공격으로 연결시키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춰놓았다.

3쿼터 김훈의 골밑 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SBS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삼성의 연속된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시키고 가로채기에 이은 페리의 원핸드 덩크슛이 터지며 5분여를 남겨놓고 9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승부를 낙관했기 때문일까. SBS는 연속된 턴오버를 범하고 3분여를 남겨놓고 주희정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1점차의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처는 이때. 이어진 SBS 공격에서 페리가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이 삼성으로 넘어가 삼성이 역전 찬스를 잡았다.

해결사는 역시 페리였다. 리온 데릭스의 튀어나온 골밑 슛을두명의 수비수를 뚫고 페리가 팁인으로 연결시켜 3점차 리드를 잡았고 1분을 남기고 페리가 다시 상대 수비벽을 따돌리는 한박자 늦춘 골밑슛으로75_70을 만들며 한숨을 돌렸다.

승부는 마지막 집중력 싸움. 치열한 공방 끝에 19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호프가 1개만 넣은 반면. 김성철은 마지막 자유투 2개를 침착히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삼성 상승세의 주역 맥클래리는 호프와 함께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실책 7개를 범하며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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