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도 100%에 달하는 취업률을 앞세워 4년제 대학과 맞대결을 선언한 학교가 많다. 대부분의 전문대가 논술고사 등 지필고사 없이 수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등으로 뽑고 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간에도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피면 입학이 충분히 가능하다.■정원내 일반전형
159개교가 정원내 모집인원의 51.7%인 15만1,031명(주간 159개대 12만4,789명, 야간 117개대 2만6,242명)을 뽑는다.
주간은 전체 대학의 91.1%에 해당하는 145개교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고대병설보건대ㆍ국립의료간호대ㆍ한양여대ㆍ경원전문대 등 65개교가 학생부 40%+수능 60%로, 동양공전ㆍ삼육간호보건대ㆍ숭의여대ㆍ동명대 등 75개교가 학생부 50%+수능 50%로 뽑는다.
농협대와 전주기전여대, 한국재활복지대는 학생부와 수능ㆍ면접을, 대천대는 학생부와 면접을 각각 본다. 두원공대ㆍ청강문화산업대ㆍ한림정보산업대ㆍ한국관광대 등 4개교는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학생부만으로 전형하는 대학은 백제예술대ㆍ연암축산원예대 등 2개교다.
수능성적 활용은 원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이 133개교로 가장 많고 표준점수는 2개교, 변환표준점수는 18개교, 백분위점수는 3개교 등이다. 국립의료원간호대ㆍ한국철도대ㆍ적십자간호대ㆍ마산대 등 4개교는 수능 외국어 또는 제2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한다.
학생부의 평균 실질반영비율은 11.58%로 지난해(12.58%)보다 약간 낮아졌다. 학생부에서 1~3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104개교, 1ㆍ2학년 또는 2ㆍ3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12개교다.
또 학생부 중 교과성적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64개교, 비교과성적을 함께 반영하는 대학은 91개교이다. 학생부에서 석차를 활용하는 대학은 131개교로 가장 많고 24개교는 평어(수우미양가)를 활용한다.
■정원내 특별전형
지난해보다 6,894명(4.7%) 줄어든 14만1,222명을 모집한다. 주간은 153개대 7만8,479명, 야간은 113개대 2만6,183명이다. 주간은 삼육간호보건대ㆍ서일대 등 142개교가, 야간은 경남정보대ㆍ대동대 등 106개교가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주간에서 전주기전여대ㆍ대천대ㆍ남해전문대 등 3개교는 학생부와 면접으로, 성와대는 학생부와 수능으로 각각 뽑고 계원조형예술대는 실기(80%)를 반영한다. 실업고와의 연계로 뽑는 인원은 97개대 1만3,549명이다.
■정원내 독자전형ㆍ정원외 특별전형
정원내 독자전형의 경우 주간은 149개대에서 3만909명, 야간은 108개대 5,651명이다. 주간에서 부산예술문화대ㆍ성심외대 등 112개교, 야간에서 재능대ㆍ대구과학대 등 85개교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는다.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와 농어촌학생 및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158개대에서 5만7,819명을 선발한다.
■전형시기
내년 2월28일까지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하지만 대부분의 전문대가 4년제 대학의 ‘나, 다’군 정시모집 기간에 전형일정을 잡았다.
4년제 대학 ‘나’군 정시모집 전형기간(2002.1.2~1.19)에 전형하는 학교는 고대병설보건대 등 50교, ‘다’군 정시모집 전형기간(2002.1.20~2.2)에 전형하는 학교는 계명문화대 등 107개교다. 두원공대 등 11개교는 내년 2월2일 이후 전형한다.
한편 2002학년도 전문대의 평균 경쟁률은 수험생 감소로 지난해(6.7대 1)보다 다소 낮은 6.04대 1로 추정되고 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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