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 파라다이스 오림포스호텔서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식인들이 모여 역내 협력을 강화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동북아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2001 인천선언’을 채택한다.
한국 동북아 지식인연대(NAIS Korea, 공동대표 송희연, 박홍규, 박세일, 최원식)는 28일 인천 파라다이스 오림포스호텔에서 인천광역시와 함께 공동으로 ‘인천국제공항 개항 기념 국제컨퍼런스 및 동북아지식인연대 운동’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29일에는 동북아공동체 실현을 위해 연대하고 역외 국가의 동참을 권장하는 개방체제를 지향한다는 내용의 ‘2001 인천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선 사카모토 요시카즈 동경대 명예교수는 “ 동북아공동체는 개별 국가의 정체성을 뛰어 넘어 주변 국가에 대한 동질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손찬현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자유무역지대’ 주제 발표에서 “한ㆍ중ㆍ일 자유무역지대(FTA)를 위해서는 중국의 결단이 필수적”이라며 느슨한 형태의 경제협력체제, 한ㆍ일 양국의 FTA 협상의 우선 추진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에구치 가츄히코 일본 PHP종합연구소 부사장은 “관세 및 비관세조치를 철폐하고 투자협정, 지적재산권 등의 제도에 대해 공통된 기준을 마련해 국가간 장벽을 걷어나가야 한다”며 “이어 지역간 협력관계를 통해 자유무역권을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카모토 요시카즈 동경대 명예교수, V.I. 쿠릴로프 러시아 극동국립대 총장 등의 기조연설에 이어 역사와 문화, 가족과 사회,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국내외 석학 70여명이 주제발표자로 참여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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