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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주춤…자연분만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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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주춤…자연분만 크게 늘어

입력
200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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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2000년 통계…당뇨등 성인병 계속증가제왕절개분만은 제자리걸음인 반면, 자연분만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인병 증가세를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7일 발표한 ‘2000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건강보험금이 청구된 입원진료 가운데 자연분만은 28만2,012건으로 전년 대비 8.5% 늘어난 반면, 제왕절개분만은 19만9,740건으로 1.5% 증가에 그쳤다. 1999년에는 자연분만이 전년 대비 0.5% 감소했고 제왕절개는 13.7% 늘어났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회복이 더디고 진료비가 많이 드는 제왕절개의 부작용이 널리 알려지고, 자연분만을 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 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는 제왕절개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당뇨 입원은 3만8,378건으로 15.7%, 고혈압 외래는 939만3,570건으로 13.7% 각각 늘어나는 등 성인병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심평원은 “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는 한 성인병 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청구가 많았던 진료는 양방 입원의 경우 자연분만, 제왕절개, 치질, 맹장염 등의 순이고, 양방 외래는 급성기관지염, 급성 목감기, 급성 코감기, 잇몸 질환 등의 순이었다.

한방의 경우 입원에서는 중풍 후유증(언어장애, 하반신마비), 요통, 중풍, 두통 등이, 외래는 요통, 어깨통증, 염좌, 관절염 등이 많았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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