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가득 채운 솥에 개구리를 넣고 불을 지피면 어떻게 될까. 언뜻생각하면 개구리가 솥밖으로 뛰어나올 것 같지만 개구리는 가만히 있다가 결국 죽는다고 한다. 천천히 오르는 물의 온도를 미처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다.반면 이미 뜨겁게 데워진 물 속으로 개구리를 넣으면 개구리는 바로 튀어나온다고 한다.증시 주변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증시의 체질과 구조가 이전과는전혀 다른 차원으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그럼에도 이러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1년여 동안 계속돼온 지수500~630의 박스권 장에 익숙해진 관성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의 변화를 거부하고 과거의 구태 의연한 사고방식에 얽매이다가는 결국 솥안의개구리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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