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남양주·죽전 시세차익 노려 볼만2003~2008년 국철 경의선(서울 신촌~문산)과 중앙선(청량리~덕소)이 복선전철화하고 전철 분당선(수서~오리역) 노선이 연장될 예정이어서 주변 지역 아파트 시장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아파트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로는 교육시설과 생활 편의시설, 발전가능성, 녹지공간,조망권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교통여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고양시 일산동과 용인시 일대 등 전철 개통 및 확정 예정지역아파트 단지는 기존 아파트 값이나 분양가가 서울과 분당, 일산 등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싼데다 전철 개통으로 주거여건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직까지는 저평가돼 있는 아파트값이 전철 개통에 따른 기대감으로 치솟을 가능성이높아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된다는 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의선 복선전철
남북한 철도를 다시 잇고 남쪽 구간(임진각~신촌)을 복선전철로 바꾸는 공사가진행중이다. 2006년말 완공예정이다.
이 경우 수도권 서북부지역 및 일산일대의 교통난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공될 경우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서울로의 진입이 훨씬 쉬워 경의선주변 역세권 아파트의 시세변화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한 듯 최근 고양시 일산동 일대에서는 서울 동시분양 못지 않게 많은 물량이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 내년 4월부터 2004년까지 10개 단지 6,000여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일산동은 일산역 복선전철 개통이라는 호재외에도일산신도시의 생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자유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 및 공항방면(김포, 인천신공항)으로이동도 편리하다. 또 수도권 지하철 일산선이 지나고 있는데다 택지개발지구를 끼고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가 서울과 분당지역의같은 평형 아파트보다 5,000만원 이상 싸 내집마련을 준비중인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중앙선 복선전철
청량리~덕소간 중앙선 복선전철은 2003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구간은 18㎞로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남양주 일대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은 편이다.
도농역 앞에 건립된 부영 e-그린타운은 경전철 완공에 따른 기대감으로 거래가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덕소역 주변의 주공 3차 25, 32평형은 주변 아파트보다 2,000만원이상 시세가 상승했고, 진도ㆍ삼익ㆍ현대아파트도 1,5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분당선 연장
신갈~기흥~상갈~영덕~영통~방죽~수원시청~수원역과 연결되는 신분당선은200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8년까지 2단계로 나뉘어 건설된다. 최근 철도청은 수도권 분당선 전철을 경부선 복선 전철로 수원역까지총 18.2㎞ 연장하는 광역전철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수도권 전철 분당선 연장구간 확정으로 이들 주변지역 아파트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특히 신갈에서 기흥을 거쳐42번 국도(경부고속도로 수원 IC)를 따라 태광골프장~ 영덕지구~영통지구 등으로 전철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수원 영동3ㆍ4단지, 신규택지지구인 영신지구 등의 아파트가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죽전과 구성지역에 이미 들어서 있거나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는 전철건설이 호재로 작용, 기존아파트나 분양권이 인기를 끌것으로 부동산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