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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말 무이자할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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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말 무이자할부 경쟁

입력
200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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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쇼핑은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서비스로.’연말 대목을 앞두고 신용카드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겉만 요란하고 실속은별로 없는 경품 이벤트가 주류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알뜰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무이자 할부서비스’가핵심테마다.

소비자 입장에선 올해부터 카드사용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이 작년 2배로 확대되는 만큼 절세(節稅)와 무이자의 일석이조 혜택을 누릴 수있는 기회다.

비씨카드는 서울 명동, 강남 사거리, 안양 1번가, 광주 금남로, 강릉시 중앙로, 부산 광복동 등 전국 80개 주요 상권을 ‘비씨존(BC ZONE)’으로 설정, 해당지역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최고 6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5만원 이상 물건 구입 고객이 대상이며 기간은 내년 1월1일까지. 비씨존에는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주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은 물론, 삼성전자나 LG전자 대리점, 하이마트, 동양매직, 엘칸토, 에스콰이어 등의 매장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행사기간 중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총 400개)와 가스오븐레인지(400개)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한다.

국민카드는 스키 마니아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스키용품 전문매장 ‘아시아나스포츠’의 전국 14개 매장에서 스키용품을 구입할 경우 6개월무이자할부 혜택을 줄 예정.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용평리조트와 무주리조트에서 리프트권과 렌탈권을 구입할 때 요금의 20%를 즉석 할인해준다.

외환카드는다음달 1일부터 신라ㆍ애경ㆍ워커힐ㆍSKMㆍ한국관광공사 등 5개 면세점에서 2~6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롯데월드 쇼핑몰에서는 5만원 이상을구입하면 2~3개월, 10만원 이상은 4~6개월의 무이자 혜택을 준다.

전문계카드업체들도 무이자할부를 주요 테마로 푸짐한 송년 이벤트를 펼친다. 삼성카드는 연말까지 창사 이래 최대의 무이자할부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김치냉장고를 최고 10개월까지 무이자로 팔고 있으며 갤러리와 백화점과 한화마트, 가우디, 톰보이, 르까프, 웅진닷컴 등과제휴해 연말까지 전회원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준다.

LG카드는특소세 인하에 따라 자동차와 고급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연말까지 ▦자동차(대우,기아, 르노삼성, 쌍용, 현대) ▦가전(LG전자) 제품에 대해 최장 9개월의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자사의 해외여행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여행경비를 3개월에 걸쳐 무이자로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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