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대표 동시선출…총재직은 폐지민주당의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위원장 조세형ㆍ趙世衡)'는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동시에 뽑는 전당대회를 2002년 3~4월에 한 차례 개최키로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특대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특대위 전체회의가 끝난 뒤 "당내 300여명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한 결과, 내년 3~4월에 전당대회를 한 차례 열어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한번에 뽑아야 한다는 견해가 대다수였다"면서 "당권ㆍ대권은 분리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대선주자들이 내년 1월 당권 전당대회와 지방선거 후 대선후보선출 전당대회 등 2단계 전대론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어 28일로 예정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ㆍ당무위원 전체 워크숍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대위 전체회의에서는 또 1인 보스체제를 상징하는 총재직을 폐지하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당무를 공동으로 결정을 내리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우선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현재 9,300여명인 대의원 수를 2만~3만명 선으로 늘리고 , 대선후보 선출 시 권역별 예비선거를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대위는 28일 원내외 지구당위원장ㆍ당무위원 등 250여명이 참여하는 워크숍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 의견수렴을 하고 30일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민 대토론회를 거쳐 12월 중순께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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