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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주신 교수님은 또다른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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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주신 교수님은 또다른 아빠"

입력
200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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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대학원 합격 김춘영양1997년 14살에 대입검정고시에 합격,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춘영(金春暎ㆍ17)양이 국내 최연소 대학원생이 된다.

올 1학기까지 평균 평점 4.29(만점 4.5)로 대구 가톨릭대를 졸업할 예정인 김양은 최근 영남대 2002학년도 대학원 특차모집서 멀티미디어공학과에 특별장학생으로 합격했다.

김양이 영남대를 선택한 것은 이 대학 남효덕(南孝悳ㆍ54ㆍ전자정보공학부)교수와 특별한 인연 때문.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한 97년에 고입, 대입검정고시를 모두 통과한 김양은 당시 고입검정고시 출신인 남 교수로부터“용기를 잃지 마라”는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그후 김양은 남 교수와 e메일로 대화하며 여러가지 여러운 문제를 상담해하는 등 남 교수를 아버지처럼 의지해왔다.

남교수는 “춘영이는 97년도에 각계서 보내온 성금 170여만원을 모두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로 기증하는 등 남을 먼저 배려하는 학생”이라며 “사회서 큰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대학원행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천재소녀’라는 평가에 김양은 “지능지수(IQ)가 123에 불과한데 쑥스럽다.교수님 덕분에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열심히 노력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산=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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