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에, '아프간 집행위' 정파별 비율 마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에, '아프간 집행위' 정파별 비율 마련

입력
2001.11.27 00:00
0 0

27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4개 정파간 회의를 앞두고 유엔이 탈레반 이후 아프간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집행위원회의 계파별 구성비를 마련, 각 정파측과 협의 중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유엔이 제시한 정파별 구성비는 ▦타지크ㆍ우즈벡ㆍ하자라족의북부 동맹 5 ▦자히르 샤 전 국왕 추종그룹(로마 그룹) 4 ▦이란으로망명한 지식인들이 주축이 된 키프러스 그룹 4 ▦파키스탄 내 파슈툰족 망명자 중심의 페샤와르 그룹 3 이다.

그러나 각 정파들이 집행위원회 구성비율을 정파간 권력 배분 문제와 직결된 것으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아 합의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프간 특사의 대변인 아흐마드 파우지는 25일 “유엔은 탈레반이 급속히 붕괴함에 따라 과도 정부를 신속히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첫 단계로 모든 정파가 이번 회의에 참가할 대표단 인원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브루하누딘 랍바니 북부 동맹 대통령은“북부 동맹은 이번 회의에 여성 대표인 아미나 사피 아프자리를 포함 11명의 대표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부 동맹의 대표단은 유니스 카누니내무부 장관이 이끈다. 샤 전 국왕 그룹은 압둘 사타르 시라트를 단장으로 여성 1명을 포함 4명의 대표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 키프러스 그룹은하자라족과 아프간 군벌 굴부딘 헤크마티야르의 지지를 받는 대표 3명이 회의에 참가하고, 페샤와르 그룹도 파슈툰 족의 전 반군 지도자 피르 가일라니가3명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랍바니 대통령은 “일부온건한 탈레반도 개인 자격으로 과도정부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말해 과도 정부에서의 탈레반 배제 주장을 철회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북부 동맹이 쿤두즈를 함락하는 등 세력을 확장하면서 랍바니 대통령의 입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의 발언은 파슈툰족의 과도 정부참여 폭을 넓혀 과도 정부 구성을 둘러싼 미국과의 파키스탄의 갈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