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보안주들의 하반기 최대 이슈였던 정보보호전문업체 선정 결과가 발표되면서 업체들간 명암이 갈렸다.정보통신부가 26일 발표한 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 예정업체 중 코스닥 등록기업은 안철수연구소와 시큐어소프트등 2개사. 퓨쳐시스템이 마지막 종합심사에서 고배를 마셨고 앞서 이니텍, 한국정보공학 삼성SDS 등은 서류 및 기술 심사에서 탈락했다.
모두 9개사의 지정 예정업체 중에는 코스닥등록기업2개사 외에도 지난 9월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인젠과 등록을 추진중인 해커스랩이 포함돼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정통부가 발표가 보도되자 장 중한때 시큐어소프트 7.5%, 안철수연구소는 5.2%까지 급등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은 오후 들어 재료노출 및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약세로 반전했다. 기대감의 선반영으로 지난주 시큐어소프트와 퓨쳐시스템은 각각 17.7%, 15.4% 상승했었다. 증권, 금융, 건설주 등 대중주급등세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래소로 이전된 것도 약세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종합심사에서 탈락한 퓨쳐시스템은 이날 하한가나다름없는 11.66%나 급락, 전문업체 지정 탈락의 쓴 맛을 봐야 했다.
LG투자증권 오재원 연구원은 “정보보호전문업체의 구체적인시장규모는 아직 예측하기 힘들지만 시장의 주도권이 이들 업체에게 넘어감으로써 내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탈락한 퓨쳐시스템의 경우,지분 출자회사 2개사(A3시큐리티, 에스큐브)가 지정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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