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에 8,500만달러(1,100억원 가량)규모의 신규자금이 지원된다.현대건설 채권단은 28일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8,500만달러의 신규 지원안을 새롭게 포함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의결할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해외공사에서 원자재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수입신용장(L/C) 한도 8,500만달러를 추가로 개설해주기로 했다”며 “여기에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해 몇몇 주요 은행들이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와함께 총 2조1,885억원의 출자전환 및 유상증자를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재의결하고 3,000억원 가량의 회사채에대해서도 만기를 3년간 연장해줄 방침이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와는 별도로 자금 수급 불일치(미스매칭)에 대비하기 위한 3,0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신용보강을 해주는 것도 추진중이다.
한편 현대건설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흥국생명, 동양화재, 제일화재 등 4개사는 여전히 구조조정촉진법상 채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출자전환 참여를 거부하고 있지만 채권단은 회의를 강행할 방침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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