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정년 연장 철회와 사립학교법 개정’을 요구하며 한나라당 당사에서 농성 중이던 교사들이 한나라당의 요청으로 경찰에 전격 연행됐다.전교조와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등 교육 관련 단체들의 연대기구인 ‘사립학교법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10분께 서울 여의도한나라당 당사 10층 강당에서 4일째 농성 중이던 전교조 이수호(李秀浩) 위원장 등 9명이 영등포 경찰서로 강제 연행됐다.
경찰은 “한나라당측이 교사들에게 수차례 당사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했지만 여의치 않자 이들의 해산을 공식 요청해왔다”며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여부는 27일 오전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등은 “야당이 교원 정년연장 등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외면한 채 당사에서 농성중이던 교사들을 연행하도록 요청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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