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이 왕실 재정을 담당할 ‘집사’를구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신문 지상에 ‘공채’ 광고를 냈다.여왕은 그간 왕실의 금고 총책임자로 일해 오다 찰스 왕세자의 개인 비서로 자리를 옮기게 될 마이클 피트(52) 경의 후임을 물색하기 위해 최근 전국 일간지인 ‘선데이 타임즈’에 구인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특히 ‘새 일자리는 복잡한왕실 살림을 꾸려나가는데 특출하고도 빼어난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문구를 담고 있는데 신문사 측은 ‘영국 왕실이 내부의 고위직 인사를 채용하는 데 신문 광고를 활용하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1990년부터 20년 넘게 왕실 금고를 책임져온 피트 경은 재임 기간동안 수백만파운드의 세금을 절세하는 등 왕실의 경비 지출을 크게 줄인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찰스의 전임 개인비서 스티븐 램포트의 자리를 대신할 피트경은 내년 8월 버킹검 궁을 떠나 찰스 비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은 내년 1월1일부터 유럽연합(EU) 12개국에서 통용되는 유로화를 ‘외국통화’로 간주해서 왕궁과 왕궁내 부속 기념품 매점에서 받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도 최근 발표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