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지점들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20개 해외지점과 9개 해외법인의 3분기까지의당기순이익이 5,252만 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보다 1,948만 달러 늘어났다. 베이징(北京)지점의 경우 324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222만 달러에 비해 45%나 증가했다. 지난 해 3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홍콩지점은 올해 409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조흥은행도 6개 해외지점의 10월까지 당기순이익이 지난 해보다 15% 줄었지만중국 톈진(天津)지점은 215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 해보다57만달러 늘었다.
한빛은행도 전체 해외지점의 순이익은 지난 해보다 26% 감소했으나 중국을주축으로 한 아시아지점의 경우 지난 해보다 112만 달러 증가한 3,605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 신한은행 역시 일본의 주요지점들이 적자를 기록한반면 홍콩과 톈진지점은 각각 363만달러와 234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은행 관계자는 “세계경제불황으로 해외지점의영업실적이 악화하고 있는 추세지만 고도성장을 거듭하는 중국만은 예외”라며 “은행마다 중국 내 영업망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말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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