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5월31일 서울에서 열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인용, 내년의 외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 지도부는 내년이 한중 수교 10주년이라는 점을 감안, 월드컵 개막식에 맞춘 江 주석의 한국 방문을 최우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의 이런 방침은 중국의축구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내년에 처음으로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출전, 수만명의 중국 축구팬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江 주석의 개막식 참가가 국내 정치 운영에도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달19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江 주석의 월드컵 개막식 참석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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