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후방지원하기 위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 3척이 25일 인도양으로 발진했다.자위대 발족 이후 전시의 해외 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로써 자위대의 활동은새로운 단계로 접어 들었다.
이날 오전 히로시마(廣島)현 구레(吳)기지에서보급함 도와다(8,100톤)호가,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서 난민 지원 물자를 실은 소해모함 우라가(5,650톤)호가 동시에출항했으며 오후에는 호위함 사와기리(3,550톤)호가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기지를 떠나 해상에서 합류했다.
이날 발진한 자위대 함정은 앞서 연구ㆍ조사목적으로 인도양으로 떠난 호위함 2척과 보급함 1척 등과 합류, 내년 3월말까지 후방 지역에서 미군 등의 병참 지원을 맡는다.
소해모함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요청에 따라 텐트와 담요 등 약 200톤의 난민 지원물자를 파키스탄에 제공하며 12월말까지 활동한다.
이번 자위대 함정의 파견과 관련,방위청은 “미군의 작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상세한 활동 내용을 밝히지 않아 일부에서는 헌법이 금지한 무력행사로 치달을 우려도 제기되고있다.
이날 나카타니 겐(中谷元) 장관 등 방위청 관계자가 요코스카항에서 환송 행사에 참석한 반면 일본 시민단체는 자위대 해외 파견에 반대하는해상시위를 벌였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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