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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오락실 상납의혹 경관 2명 휴가내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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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오락실 상납의혹 경관 2명 휴가내고 잠적

입력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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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영업을 해 검찰에 구속된 성인 오락실 업주가 경찰관에게 상납한 뇌물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부가 발견 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지검 남부지청형사5부(이 삼ㆍ李 三 부장검사)는 게임결과 남은 점수에 따라 손님과 즉석에서 현금을 주고 받는 수법으로 1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서울 여의도 B오락실 업주 노모(39)씨를 사행행위 규제 및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했다.

검찰은 노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오락실 영업장부 일부를 압수했으며, 이 장부에는 서울 시내 2개 경찰서 소속 한모 경장과 조모 경사, 파출소 1곳의 이름과 함께 장기간 정기적으로 매달 수십만원씩의 돈 액수가 기재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경장과조 경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21일과 20일 각각 휴가원을 제출한 뒤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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