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9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 당시 그리스군전령사가 약 40㎞를 달려 승전보를 알린 것이 마라톤의 유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마라톤은 바로 그 그리스군전령사가 뛰었다는 코스에서 펼쳐진다.국제육상연맹(IAAF)은 23일(한국시간) 그리스군전령사가 뛴 코스로 알려진 아테네 북동쪽 마라톤평야에서 아테네까지의 도로를 아테네 올림픽의 공식 마라톤코스로 인정했다. 이 코스는 특히 골인지점을올림픽 주경기장으로 해 온 관례에서 벗어나 당시 전령사가 승리를 알린 뒤 쓰러져 숨진 장소로 전해진 파나티나이코 대리석 경기장을 골인지점으로 정했다.
당시 마라톤평야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페르시아 침략군이무너지자 그리스 밀티아데스 장군의 지시를 받은 병사는 마라톤평야에서 아테네까지 쉬지 않고 달려와 “우리가 이겼노라”고 외친 뒤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육상연맹 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부에서 골인지점을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해야 한다는 이견도 있었지만 파나티나이코경기장이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렸던 곳이고 당초 코스라는 점에서 골인지점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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