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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수감사절 표정 / '勝戰' 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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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수감사절 표정 / '勝戰' 감사절

입력
2001.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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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11 테러이후 처음 맞는 장기연휴인 추수감사절에 미국인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전해진 승전보를 자축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가족, 친지들과명절을 보내는 한편 대동한 백악관 참모들과 아프간 전황을 챙기느라 분주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탈레반정권의 붕괴조짐에 부시 대통령이 모처럼 고무돼있다”고 전하고 “25일로 만20세가 되는 쌍둥이딸과 이들의 친구들을 초청해 축하파티를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테러의 최대 피해지 였던 뉴욕에서는 추수감사절 행사가 승전 기념식을 방불케했다. 맨해튼의 전통 볼거리인 제75회 메이시 퍼레이드는 경찰의 삼엄한 경계아래 ‘애국심’을주제로 펼쳐졌다.

테러이후 영웅으로 떠오른 뉴욕 소방관과 경찰들이 행진하는 가운데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이 탑승한차량이 지나가자 성조기를 든 시민들이 “루디, 루디”를연호하며 환호했다. 이날 행렬은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뉴욕소방관 모습의 대형풍선이 선도했다.

하지만 항공기테러에 대한 공포가 여전한 여행객들이 자동차와 철도 등 지상교통수단으로몰리는 바람에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부터 대도시 부근의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한 암 트랙 기차편과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는 전구간이매진된 반면 항공기 좌석은 평균 80%의 탑승율을 기록하는 대조를 보였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여행객의 87%가 지상교통수단으로 이동했다고밝혔다. 미 소비자조사기관은 추수감사절 기간 중 백화점의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9.2%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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