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민영화와 관련, 도입ㆍ도매부문 3개 자회사 분할 일정이 사실상 내년으로 연기됐다.산업자원부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과 에너지위원회법 제정안 등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내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법안 통과에 진통이 예상되는 데다, 자회사 분할안 용역결과도 지연됨에 따라 당초 계획인 연내 분할은 불가능하다고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의원들이 가스산업 구조개편에 대해 신중론을 펴고 있는 데다 이달 중으로 나올 예정이던용역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분할작업에 약 3개월 가량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법안통과 전에 도입ㆍ도매부문을 3개로 나눠 시범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는 올해 말까지 가스공사의 도입ㆍ도매부문을 3개사로 나눠 이 중 1개사만 가스공사 자회사로 남기고 설비회사가 되는 가스공사와 나머지 2개사는 내년 1분기까지 매각방안을마련, 내년 하반기중 민영화할 방침이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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