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단체들이 22일 아프가니스탄에 다국적 치안유지 병력을 즉각 파견해줄것을 촉구하고 나섰다.국제난민보호기구, 난민 여성ㆍ아동을 위한 여성위원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아프간의 무질서와 무정부 상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면서“구호물자 배급에 필수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당장 다국적군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구호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집권 탈레반의 급속한 패퇴로 구호물자 배급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불행하게도법과 질서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도리어 구호 활동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프란체스크 벤드렐 유엔 아프간 담당 특사도 이날 “카불주변의 상황이 다소 우려된다”면서 “분별있는 다국적 치안유지군 파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외국군대 주둔에 대한 아프간 내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치안유지 또는 평화유지군을지금 당장 배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ㆍ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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