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내국인의 해외 여행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新華) 통신이 22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또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 중 고위 간부와 기술 인력에대해 2003년부터 영구거주 증명인 ‘그린카드’를 발급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통신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 공안출입국 관리공작회의에서 출입국에 관한 6개항의 개혁안을 마련중이라며 내국인의 경우 2005년부터 본인의 신분증과 주민등록 서류만 있으면 출국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금은 여권과 직장의 해외여행허가, 해외에서 온 초청장이 있어야만 출국을 허가했다.
6대개혁안에는 ▦2002년 1월1일부터 국경 세관에 외국인 단체 여행객에 대한 그룹비자 발급 권한 부여 ▦내년부터 광둥(廣東)성 중산(中山) 등 일부도시를 선정, 내국인 여권 신청시 초청장 제출 조항 폐지 등 출국 절차 간소화가 들어 있다.
또 2005년까지 이를 전국 대ㆍ중소 도시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베이징 셔우두(首都)와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등 10개 주요 공항들에 내국인 전용 창구를 설치하게 된다.
또 2003년 이전에 국제 관례에 따라 그린카드제를 도입하고 외국의 과학ㆍ기술 인재 및 대규모 투자 외국인들에 대한 영주권 발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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